오롯이 함께한 63년, 고마운 아내
(정신과의사 정동철: 2023.07.01.)
곱고 예쁜 아내, 63년간 보듬고 사랑한 아내
서로가 서로를 소중히 여긴 우리,
하지만 어디 어려움 없었으랴 고마운 품성 뭐라 보답하리
넉넉한 고품격 늘 누리지 못한 채 동행했음이라.
한데 얼마나 다행
지구(地球)가 있는 한 우린 바로 옆 봉안당 이웃이 될 것이기에
별처럼 모든 귀천 제치고 평온한 마음과 마음으로 늘 빛날 것이리라,
마치 입자(粒子)인 듯 파동(波動)의 성질을 동시에 갖는
양자(量子) 이론의 얽힘처럼
아끼고 위하며 둘인 듯 하나 되어 영원히 함께할 것이리라.
소중하기로 사랑, 늘 이리저리 챙길 아내여!
2023년 7월 1일, 결혼 63주년, 그날 저녁 오롯이
東哲, 아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