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자가 해독법 10가지
2014.06.15.
정 동 철
Psy의 "hangover" 숙취가 새로 나왔다.
음악평론가가 아니라 뭐라 할 말은 없다. 한국의 음주문화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의문이다.
'해장국'이라는 것이 있는 나라
지금은 없어졌지만 나의 학창시절, 청진동이나 한국일보 옆 개울이 지나는 뚝방길엔
아침에 들어선 간밤의 해장국 손님들로 북적거리던 기억이 선명하다.
옛 추억은 모두가 그리운 법,
선지국이 지금이라고 없는 것도 아니련만 유독 그 시절이 그립다.
술 소비량이 아시아 1위, 세계에서 15위라 한다.
인심이 어찌나 너구러운지 술 마시고 과하다 싶으면 덮어준다.
"술김에 그런 걸, 사람이 그렇겠어?"
술 인심 어찌나 좋은 지 안 받으면 화를 내는 나라,
딴 얘기지만 그래서 인지 발전하여 씽글족이 늘어나고 여성 술꾼도 많아졌다.
술 못하는 여자,
한참 나이에 술 한잔 걸치지 못하면 그것이 오히려 "장애"
병이라 할 정도다.
숙취는 그러나 고통스럽다.
보통 술을 마신 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떨어지며서 0에 도달하면 본격적으로 숙취가 나타난다. 통상 6시간은 걸린다.
술꾼이든 아니든 적당히란 말이 마시는 사람들에겐 낯설기만, '행어버' 겪을 때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고...
대한민국에 살려면 스스로 숙취 쯤 자가 해독하는 요령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1. 우선 의사를 만나 자가요법을 해도 되겠느냐는 것을 알아 보는 것이 순서.
앓느니 죽지 필경 생략할 것이다.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모를 일이다. 자가해독 판결이 나면
2. 당연히 모든 술은 일단정지, 해장국에 해장술 한잔 참 희한한 문화다. 싸이의 '행어버'엔
그런 것이 없다. 진짜 술꾼이 아니기 때문일까? 기억할 일, 연일 과음이 진행됐던 형편이라면 반드시 의사의 한 마디.
3. 마시지 말라해도 찾는 것이 냉장고지만 물이 약이다. 요즘은 냉장고에 아예 탄산수가 나오는 것이 있을 정도,
마시고 또 마시는 것 나쁠 것 없다. 꿀물? 좋을 것이다. 씽글족 꿀물 어디서 구하지? 문제, 하여간 물이다.
술로 응급실에 누워있으면 노리끼리 수액이 핏줄로 연결되는 것을 본다. 물이다. 당뇨병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만
식염수는 거의 필수다. 포도당이 5% 정도 섞이고 비타민이 들어간다.
3. 해장국을 먹으러 갈 정도면 다행, 수다가 약이기 때문이다. 선지국을 먹고 훌훌 마시면서 수다가 섞이면 일품,
옆에 누군가 지켜주는 사람이 있으면 안심이다.
씽글족, 서글퍼질 때가 바로 이때지 싶지만 어쩌나, 전화라도 걸어 수다를 떠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여차하면 병원으로 연결되니까.
4. 다시 물, 맥주는 곤란, 스프나 음료, 숙취에 좋다는 물약들? 별로다. 차라도 끓여줄 사람있음 다행.
5. 담백질, 해장국 그래서 이래저래 필요한 것이었는데 눈 뜨자마자 구토증 쓰리고 골이 때리는데 혼자라면
담백질? 꿈이다. 좀 그만하면 통닭이라도 시켜먹는 생각쯤은 해 둘 것.
6. 비타민, 특히 비타민 B나 C는 필수, 칼슘이나 미네랄.... 상비된 종합비타민을 챙겨야 할 것. 여기에 최근에 시판되고 있는 '키스립'-ALDH 수치를 높여 숙취의 원인인 알데히드라는 것을 해독,과 같은 것을 활용할 수도 있다.
7. 먹는 것 꼴도 보기 싫겠지만 알카리성에 해당하는 음식 섭취, 샐러드에 삶은 결안 정도, 누가 해 주나?
술 누가 입에 퍼준 것 아니라 스스로 마신 것, 스스로 만들든 스스로 먹어야...
8. 다시 찻잔이라도 비우는 것, 'eye opner'라는 말이 있다. 눈 뜨자마자 맥주뚜껑부터 여는 경우다.
'eye opener'가 아니라 녹차를 마시는 것이다. 앓느니 죽지 언제 녹차, 할 말 없어진다.
9. 허접스런 포장음식은 피할 것, 특히 설탕 든 음식, 설탕기 드링크도 피하는 것이 상책, 술로 혈당치가 변했기 때문.
10. 정신이 든다 싶으면 궁굴리기 운동이라도 하면서 몸을 푸는 것, 별 것 아니라 웃읍게 볼 일이 아니다.
스트레칭이라면 더욱 좋을 것, 뜀박질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뻐개질 듯 머리는 띵하니 우악질에다 몽롱, 피로, 심란, 한기, 식은 땀, 살까지 떨릴지경에
자신도 모르게 혈압까지 올라가는 판국인데
10가지는 무슨, 5가지도 못하겠다 나자빠지면 선택의 문제 손해는 자신,
해독이 느춰지니 지니고 있을 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술병, 우습게 볼 일이 아니라는 점, 그것만은 명심.
평소 자신의 노하우가 있었으면 의사 자문 후 활용함을 권함.
참고 및 출처:
http://www.wikihow.com/Self-Detox-from-Alcohol
http://www.globalhealingcenter.com/nutritional-programs-for-alcohol-detoxification.html
http://www.alcoholism-solutions.com/alcohol-detox-at-home.html
http://www.helpguide.org/mental/alcohol_abuse_alcoholism_help_treatment_prevention.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