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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덧글 0 | 조회 1,146 | 2009-04-17 00:00:00
해암뇌연구실  


지하철이라면 질려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기차, 고속버스도 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엘리베이터를 탈 수 없어 스카이라운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조찬이나 연회에 참석을 못하는 법조인도 있다.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꿈도 꾸기 싫을 정도다.

이른바 공황이라는 발작적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벌렁벌렁 심장이 심하게 뛴다. 식은 땀이 난다.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다. 후들거리고 떨린다. 가슴이 아프고 뭔가 가슴이 불쾌하다. 어지럼증과 더불어 곧 쓸어질 것같다. 메스겁고 배가 거북하다. 죽음의 공포, 자신이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미칠것 같은 그런 기분. 꼭 딴 세상에 와있는 느낌.
한마디로 숨이 막혀 그자리에서 당장 쓸어져 죽을 것같은 그런 증상들, 적어도 위의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이 10내 최고조에 달하는 경우 전문가들은 공황장애라고 한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곤혹을 치루고 있다. 활동범위가 좁아져 나들이도 할 수 없고, 대인관계가 원활할 수 없다.
특정 상황에 처하면 고양 앞의 쥐처럼 얼어버리는 공포도 흔하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복잡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심리적으로 자신도 의식수준에선 알 수 없는 불안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내재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풍백화정 붕괴, 성수대교 참사, 9-11 뉴욕 쌍동이 빌딩 붕괴..... 거기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심정은 어떨까? 자라등에 놀란 사람 솥뚜껑에 놀란다는 것은 비교가 웃으울 정도다. 갑자기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갇혀있던 기억, 문명화사회에 쾌적한 혜택을 보고 있는 현대인은 그러나 반대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두렵고 무서운 것이다.
잠재적 이유다.
뇌과학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우리의 공포는 복잡한 회로로 연결된 망속에 저장된 기억이 재생된다는 것이 문제로 밝혀지고 있다.

다행히 치료가 예전에 비해 훨씬 수월해 졌다는 사실이다.
약물의 발달은 뇌과학의 기초를 두고 회로망의 화학적 변화를 알게 되었기에 약물치료가 상당히 효과적으로 치료의 한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준비된 마음,
죽음에 대한 유별난 두려움이 준비된 마음이 있는 사람일 수록 이런 문제들은 더 빈번해 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방적 입장에서 한결 세상을 달리 볼 수 있을 것이다.

정동철.